실용음악과는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 있는 과입니다. 이름 있는 학교들의 경우 경쟁력이 300대 1까지 오르기도 하는데요, 실용음악과는 대체 무슨 학과이고 어떤 것을 배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실용음악과 기본 개념
실용음악이란 주로 외국에서부터 넘어온 pop음악 계통을 통칭하여 부르는 용어입니다. 대중음악이라고도 부를 수 있지만 그 폭이 다양하여 비주류 음악까지 실용음악의 범주 안에 들어갑니다.
실용음악과는 실용음악을 전문으로 공부하는 대학교의 학과를 말합니다. 크게 보컬, 기악, 작곡 파트로 나뉘며 학교마다 모집하는 분야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예술학교, 전문대, 4년제, 사이버 대학 등 여러 분야의 학교에서 학과가 유지, 생성되고 있습니다.
실용음악과에서 배우는 것들
수업은 학교마다 교수마다 다른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습니다. 큰 범주에서 많은 학교들이 공통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기초 수업을 몇 가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전공수업
담당 교수님과 1대 1 개인 레슨을 진행하는 수업입니다. 교수님을 신청하는 방법은 학교마다 다른데 주로 선착순으로 마감이 됩니다. 교수님들의 경력이나 커리큘럼을 참고하여 학생들이 수업을 신청합니다.
가장 중요한 수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교수님에 따라 한 학기 동안의 개인 연습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전공시험은 주로 준비한 곡을 교수님들 앞에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합주 수업
다른 파트들과 함께 연주하는 방법과 실전을 쌓아가는 수업입니다. 보컬과 기악이 팀을 이루어 수업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발표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실제 밴드 공연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이나 준비과정을 기본으로 배우고, 실전을 통해 팀원들과 소통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해결 능력을 키워줍니다.
보통 입시를 하면 내 파트만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데 합주 수업을 들으면 다른 파트에 대한 견문이 쌓이고 지식이 늘어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전공필수 과목이며 중요하게 다뤄지는 수업입니다.
- 이론수업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심화 이론을 공부합니다. 파트별로 교육 과정이 다르고 보통 기악 파트가 더 어려운 수업을 듣습니다.
발성법, 화성학, 시창, 청음, 작곡 등의 수업이 있으며 역시 전공필수 과목입니다.
- 발표수업
나 혼자서 나만의 무대를 꾸려가는 과정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자신의 전공을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수업이며 다른 파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함께 무대를 만드는 게 기본적입니다.
내가 알아서 곡이나 콘셉트, 편곡 등을 정해야 하는 수업이며 팀원도 직접 구해야 합니다.
발표 후 교수님의 조언이나 다른 학생들의 피드백을 받아 내 무대를 수정해나가며 나의 스타일이나 무대매너를 구축해가는 과정이 주된 수업 의의입니다.
위의 수업들이 가장 기본적인 수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교육법이나 녹음 수업 등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실용음악과 입시에 대하여
- 준비과정
주로 학원에 다니거나 개인 레슨을 받습니다. 보컬, 기타, 드럼 등의 세부 전공 중에서 자신이 연주하고 싶은 분야의 수업을 듣습니다. 레슨 시간은 보통 한 시간이며 일주일에 한 번씩 한 달에 네 번 수업을 듣습니다.
실기 수업으로 이루어지며 내 파트를 전공하신 선생님과 1대 1로 수업을 받습니다.
금액은 천차만별입니다.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유명한 학원들은 한 전공당 35만 원 에서 40만 원 사이의 가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시 수업 기준입니다.
레슨 시간 외에는 각자 연습실에서 연습을 합니다. 레슨보다 중요한 것이 연습 시간입니다.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 실력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전공수업 외에도 화성학 수업, 시창청음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내 파트에 따라 필요한 수업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기악의 경우 화성학, 시창 수업이 중요합니다. 보컬의 경우 추가로 악기 하나를 배우기도 합니다.
- 입시 과정
3학년이 되고 입시가 가까워질 때쯤 입시곡을 정하게 됩니다. 학교 시험 때 연주할 곡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합니다. 나에게 어울리는 스타일과 콘셉트를 잡아 원곡을 편곡하기도 합니다.
수시와 정시 둘 다 실기시험을 봅니다. 사실상 실용음악과는 성적이 크게 중요한 과가 아닙니다. 일단 실기를 잘 봐야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학교마다 추구하는 스타일은 다르지만 요새는 많은 학교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학생들을 뽑는 것 같습니다.
원서를 접수하면 실기 시험일과 시간이 정해집니다. 선착순으로 정하는 학교들도 있습니다. 시험 당일 학교에 방문하여 3명에서 5명 정도의 학교 교수님들 앞에서 실기 시험을 봅니다. 시험 시간은 주로 5분 내외로 끝이 납니다.
학교에 따라 추가적으로 이론 시험을 보기도 합니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뉜 학교도 있으며 1차 시험에 합격해야 2차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실용음악과는 예술계열이라 일반학생들이 정보를 궁금해하는데요, 오늘은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조금이나마 궁금증이 해결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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